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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글의 첫 문장을 지워 보기: 두 번째 문장부터 시작해도 되는 글이 많은 이유

LinkedIn 피드는 글이 길면 앞의 몇 줄만 보여 주고, 나머지는 접혀서 보이지 않습니다. 읽는 사람이 계속 읽을지는 대개 그 몇 줄에서 정해집니다.

그래서 글쓰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런 조언이 자주 나옵니다. 다 쓴 글에서 첫 문장을 지우고 다시 읽어 보라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글이 두 번째 문장부터 시작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첫 문장이 서론에 그칠 때

  • 첫 문장이 주제를 한 번 더 말합니다. “오늘은 ~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는 제목이나 앞 글이 이미 한 말을 되풀이합니다.
  • 첫 문장이 배경부터 설명합니다. 쓰는 사람에게는 필요했지만 읽는 사람에게는 아직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첫 문장이 한 발 물러서서 시작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처럼 하려는 말을 꺼내기 전에 조심스럽게 운을 뗍니다.

셋 다 쓰는 동안에는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생각을 정리하며 쓰는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 쓴 뒤에도 그 자리에 남아 있으면, 피드에서 가장 잘 보이는 자리를 본론이 아닌 문장이 차지합니다.


지우고 다시 읽기

방법은 단순합니다. 글을 다 쓴 뒤 첫 문장을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읽습니다. 뜻이 그대로 통하면 지운 채로 둡니다. 두 번째 문장이 너무 갑작스럽게 느껴지면, 그 문장을 조금 고쳐 글의 첫머리에 어울리게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글이 짧아지고, 첫 줄이 본론에 가까워집니다. 매번 통하지는 않지만, 확인하는 데 드는 시간은 몇 초입니다.


그래도 남겨야 하는 첫 문장

지웠더니 뜻이 달라지는 첫 문장도 있습니다. 읽는 사람이 모르는 전제를 알려 주는 문장, 글 전체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밝히는 문장이 그렇습니다. 이런 문장은 본론의 일부라 그대로 둡니다. 지워 보는 것은 서론에 그치는 문장과 이런 문장을 가려내는 방법입니다.

글을 올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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