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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예약 도구를 써도 매번 화면을 오가는 이유
글 한 편을 세 채널에 올리기 위해 보통 몇 개의 화면을 지나치시나요?
기능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이디어를 모아두는 공간을 따로 주는 도구도 있고, 채널 성격에 맞게 글을 다듬어 주는 기능을 갖춘 도구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실제 작업을 할 때 화면을 계속 옮겨 다니게 됩니다.
기능이 모여 있는 것과 작업 흐름이 이어지는 것
기능이 한 제품 안에 들어 있어도 각 단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지 않으면 결국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나릅니다. 소재함에서 아이디어를 복사해 초안 화면에 붙여넣고, 만들어진 글을 다시 채널 편집 화면으로 옮긴 뒤, 작업이 끝나면 예약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한 앱 안에서도 화면과 탭을 계속 오가게 됩니다.
화면을 옮겨 다닐 때마다 작업 흐름도 함께 끊깁니다.
- 작성 맥락이 희미해집니다. 이 글이 어떤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는지, 왜 이런 방향으로 작성했는지에 대한 기억은 이전 화면에 남아버립니다. 채널별로 글을 고치다 보면 원본의 의도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이전 화면을 열어보게 됩니다.
- 어떤 글이 최종본인지 헷갈립니다. 채널마다 따로 수정하다 보면 여러 버전이 생겨납니다. 원본을 수정했을 때 다른 채널의 글도 함께 고쳐야 하는지 매번 직접 챙겨야 합니다.
문제는 이 차이가 기능 목록표에는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재함이 있는지, 채널별 편집이 되는지는 소개 페이지에 적혀 있지만, 그 두 단계 사이를 사람이 직접 건너다녀야 하는지는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결국 사용자가 직접 재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쓰는 도구를 재는 방법
다음에 글 한 편을 올릴 때 딱 한 번만 체크해 보시면 됩니다. 특별히 공들일 글보다는 평소에 올리던 편안한 글일수록 좋습니다.
세어볼 것은 네 가지입니다.
- 화면 전환. 탭이나 페이지를 바꾼 횟수입니다.
- 복사와 붙여넣기. 한 화면의 글자를 다른 화면으로 옮긴 횟수입니다.
- 같은 내용을 두 번 이상 입력한 횟수. 채널마다 같은 링크나 같은 태그를 다시 적었다면 여기 들어갑니다.
- 앞 화면으로 되돌아가 확인한 횟수. 무언가를 다시 보려고 뒤로 간 횟수만 셉니다.
측정할 때 지킬 규칙 두 가지:
- 재는 동안 평소 방식을 바꾸지 않습니다. 잘해 보려고 순서를 정돈하면 도구가 아니라 그날의 각오를 재게 됩니다.
- 소재를 고르는 순간부터 마지막 채널의 예약을 마칠 때까지 셉니다. 로그인하고 무슨 이야기를 쓸지 떠올리는 시간은 빼도 됩니다. 도구가 관여하지 않는 구간입니다.
나온 숫자를 읽는 법
- 2번(복사·붙여넣기)이 0이 아니면 두 화면은 이어져 있지 않은 것입니다. 양쪽 기능이 다 제공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사해야 한다는 건 앞 화면이 만든 결과를 뒤 화면이 제대로 받지 못해 그 사이를 사람이 메우고 있다는 뜻입니다.
- 4번(되돌아가 확인)이 높다면 맥락이 화면에 남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원본을 확인하려고 뒤로 갔다면, 지금 고치는 글 옆에 원본이 놓여 있었어야 자연스럽습니다.
- 넷을 더한 뒤 채널 수로 나눠 봅니다. 그 몫이 채널 하나를 늘릴 때마다 더 붙는 부담입니다. 채널을 넷으로 늘릴지 고민 중이라면, 늘리기 전에 이 숫자를 먼저 파악하는 편이 낫습니다.
기능 목록표는 이 네 가지 중 어느 것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소재함이 기본 탑재된 도구에서도 복사하기가 다섯 번씩 나올 수 있고, 겉보기엔 기능이 적어 보이는 도구에서 0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Tintio는 복사·붙여넣기 횟수(2번)를 0으로 만드는 흐름을 골랐습니다. 소재를 하나 고르면 그 내용이 초안의 재료로 바로 넘어가고, 초안을 고치면 채널별 원고에도 즉시 반영되며, 예약 화면에서도 어떤 글이 올라가는지 그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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