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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트위터) 프로필 개편 분석: 타래 2번째 칸부터 안 보이는 이유와 대응 전략

X(트위터)에서 타래(Thread)를 차곡차곡 쌓으며 팔로워를 늘려오셨다면, 내 프로필 화면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6년 7월부터 X가 모바일 앱 프로필 개편을 순차적으로 적용하면서, 이제 프로필 화면에서 타래 전체가 한 번에 연결되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방문자에게 보이는 것은 오직 첫 번째 칸 단 하나뿐입니다.

단순한 UI 정리 정도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영향력은 훨씬 큽니다. 올해 X가 타래 기능과 노출 알고리즘을 다뤄온 맥락과 함께 살펴보면, 타래를 핵심 포트폴리오로 활용해 온 크리에이터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 프로필 탭 구조는 어떻게 바뀌었나

X는 Android 및 iOS 앱의 프로필 탭 구조를 개편해 순차적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웹 버전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지만, 프로필 방문의 대부분이 모바일 앱에서 일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큰 변화입니다.

구분이전 프로필개편된 프로필
게시물 탭내 게시물, 재게시(리트윗), 타래의 모든 칸단독 게시물 및 타래의 첫 번째 칸만 노출
답글 탭타인에게 남긴 답글타인에게 남긴 답글 + 내 타래의 2번째 칸부터 전체
재게시 탭게시물 탭 내 혼재별도 '재게시' 탭으로 분리

핵심적인 문제는 X가 타래의 두 번째 칸부터를 전부 '자기 글에 남긴 답글'로 시스템상 분류한다는 점입니다.

예전 프로필에서는 이 답글들을 첫 칸 바로 아래에 이어 붙여서 보여주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 프로필에서는 두 번째 칸부터 전부 일반 답글 탭으로 넘어가 다른 사람 글에 남긴 답글들과 한데 섞여 버립니다. 처음 방문한 사람이 답글 탭을 뒤져가며 타래 전체를 찾아 읽어줄 리는 만무합니다.


X는 왜 이러한 변화를 주었을까요?

이 개편에는 두 가지 관점의 배경이 함께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운영상의 정리 정돈 측면입니다. 재게시물이 게시물 탭을 어지럽힌다는 사용자 불만은 오래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게시물은 재게시 탭으로, 답글은 답글 탭으로 명확히 구분하는 단순한 규칙을 적용한 것입니다. 다만 X 데이터 구조상 타래의 연작 칸들도 기술적으로는 답글에 해당하다 보니, 예외 처리로 이어 붙여주던 기존 방식을 없애는 과정에서 타래 기능이 함께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X의 서비스 전략 변화입니다. 올해 X가 보여준 일련의 흐름을 연결해 보면 명확한 지향점이 드러납니다.

  1. 알고리즘 변화: 여러 칸으로 쪼개진 타래보다 한 편의 길고 완성도 높은 단일 장문 게시물을 노출에 우대하는 경향이 짙어졌습니다.
  2. 구독 모델 개편: 첫 칸은 공개하여 유입을 유도하고, 이후 칸들은 구독자 전용으로 잠그는 '독점 타래' 형태가 도입되었습니다.
  3. 프로필 탭 개편: 프로필에서는 첫 칸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숨김 처리합니다.

이 세 가지 변화는 한곳을 가리킵니다. 첫 칸은 유입을 위한 마중물로 삼고, 본문 내용은 프리미엄 구독이나 장문 포맷으로 유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존의 타래는 피드에서의 '도달성'과 프로필에서의 '실력 입증(포트폴리오)'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인해 프로필에 쌓아두는 포트폴리오로서의 기능은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누가 가장 큰 영향을 받나요?

새로운 팔로워는 대부분 프로필 화면에서 유입됩니다. 피드에서 흥미로운 글을 발견하면 계정을 클릭해 그동안 쌓아둔 콘텐츠를 둘러본 뒤 팔로우를 결정합니다. 예전에는 이 과정에서 타래 전체가 한눈에 펼쳐져 깊이 있는 해설이나 연작 작업물이 신뢰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방문자에게는 '결말 없이 첫 줄만 나열된 목록'으로 보이게 됩니다. 첫 칸을 단순 호기심 유발용으로만 써왔다면, 프로필 전체가 알맹이 없는 약속의 나열처럼 보일 위험이 있습니다. 지식 콘텐츠를 전파하는 크리에이터, 스토리텔러, 연작 작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처럼 타래를 포트폴리오로 활용해 온 분들에게 가장 아쉬운 변화입니다.

반면, 처음부터 한 편의 완결된 단일 게시물이나 장문 에세이 위주로 작성해 온 계정은 별다른 타격이 없습니다. 단문이더라도 한 칸으로 완결되는 글은 게시물 탭에 깔끔하게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팔로워들의 메인 피드(타임라인)로 타래가 배포되는 방식 자체는 기존과 동일합니다. 이번 개편은 누군가 내 프로필을 직접 방문해서 둘러볼 때의 화면에 국한됩니다. 다만 계정 성장의 핵심인 '새로운 팔로워 확보' 지점에서 프로필의 역할이 매우 크기에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변화입니다.


개편된 환경에서 살아남는 타래 작성 전략 5가지

1. 첫 칸 자체를 완결된 메시지로 구성하세요. 단순히 호기심만 자극하는 낚시성 한 줄이 아니라, 첫 칸 하나만 읽어도 팔로우할 가치가 느껴지도록 핵심 메시지를 담아야 합니다. 나머지 칸들은 그 메시지를 깊게 보완하는 역할로 돌려야 합니다.

2. 가장 대표적인 타래는 프로필 상단에 고정(Pin)하세요. 프로필 맨 위에 고정된 게시물은 첫 칸이 노출되며, 클릭 시 타래 전체가 열립니다. 프로필 방문자에게 타래 전체를 매끄럽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3. 오래 보관할 자산성 글은 장문 단일 게시물로 전환하세요. 프로필에 오랫동안 남아 신뢰를 줄 수 있는 깊이 있는 글이라면, 여러 칸의 타래보다 한 편의 장문 게시물(Long-form)로 작성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게시물 탭에 통째로 남을 뿐만 아니라 알고리즘 노출 면에서도 우대를 받습니다.

4. 잘 된 타래는 요약문과 함께 셀프 인용(Quote)하세요. 반응이 좋은 타래가 있다면, 핵심 요약글을 새로 작성하면서 기존 타래의 첫 칸을 인용하여 게시하세요. 인용 게시물은 단독 글 형태로 게시물 탭에 유지되므로, 독자를 기존 타래로 자연스럽게 다시 유도할 수 있습니다.

5. 반드시 모바일 앱으로 내 프로필을 직접 확인하세요. 이번 개편은 모바일 앱 환경에 우선 적용됩니다. 데스크톱 화면만 보고 작성 상태를 점검하면 실제 모바일 방문자들이 보는 화면과 큰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플랫폼 환경과 콘텐츠의 단위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보면, 이번 일은 소셜 미디어를 다루는 마케터와 크리에이터가 늘 직면하는 플랫폼 변동의 한 예시입니다. X는 장문과 단독 첫 칸을, LinkedIn은 카드뉴스 및 전문 아티클을, Threads는 또 다른 톤앤매너를 요구하며 플랫폼 간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변화가 주는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콘텐츠의 최소 품질 단위가 '타래 전체'에서 '하나의 블록(칸)'으로 내려왔다는 점입니다.

이제 타래의 각 칸은 저마다 명확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첫 번째 칸은 그 자체로 낯선 방문자의 팔로우를 끌어낼 만큼 독립적이어야 하고, 중간 칸들은 몰입감을 유지해야 하며, 마지막 칸은 확실한 유익함을 선사해야 합니다. 타래는 그저 번호를 붙여 늘어놓은 문단이 아니라, 각각 완성도를 가진 블록들의 조합이어야 합니다.

다음에 타래를 작성할 때는 발행 전 첫 번째 칸만 따로 떼어 읽어보세요. 그 한 칸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면 단단한 블록으로 쓰인 것이고, 다음 칸을 읽어야만 비로소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면 아직은 번호만 붙인 문단에 가깝습니다. Tintio 역시 콘텐츠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를 이 '완결된 블록'에 두고 제품을 다듬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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